피해 때 첫 단계 조치로 사과 요구 _ 거꾸로 사과해야 할 땐 ‘유감-송구-사과-잘못’ 順
마찰이나 갈등이 벌어졌을 때 본인이 피해를 당하면 상대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대응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옐로 카드'를 꺼내드는 것이다. 사회생활 중 개인 간, 기업 간 관계에서 사과를 받으면 상황에 따라 그냥 넘어 갈 수 있고, 상황이 심각하면 곧바로 손해배상 청구나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며 '레드 카드'를 들이밀기도 한다.
역으로 보면, 사과는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기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 때로는 사과를 하면 상대가 이것을 근거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보상․배상 등 더 큰 것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깊게 생각하고 나서 해야 할 때도 있다. 미봉책으로 사과를 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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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잘못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과감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땐 바로 하는 것이 맞을 때도 있다. 어떤 공인은 개인적으로 가벼운 부정 의혹 논란이 일자 초기에 바로 '과감하게' 사과를 했다. 이후 논란은 사그라들었고 더 이상의 비난은 나오지 않았다. 공인으로서의 활동에도 지장을 받지 않았다. 사과를 곧바로 함으로써 오히려 ‘투명성’과 ‘신뢰성’을 심어 주는 효과를 거뒀다.
사회적 논란은 여러 사람과 세력이 개입함으로써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통제가 가능한 시기에 조기 진화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반대로, 논란은 ‘만지면 커진다’는 말도 있다. 논란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하는 것이 큰 이득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적절한 상황 판단을 해내는 것이 '위너'의 길일 수도 있다. 사과의 단계를 '유감이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사과를 드린다',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등의 식으로 세분화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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