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세의 미숙함 많이 반성"
(서울=센서블뉴스)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은 17일 '수첩 파문'과 관련, "나이 서른하나의 미숙함이 많이 노출돼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문' 성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위원은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술자리 발언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전달, '문건 배후'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이 전 위원은 음 전 행정관의 발언을 전달한 배경에 대해 "당청 갈등관계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음해성 소문들이 도는 것 자체를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고자질이라는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음 전 행정관과의 대화 내용과 관련, "저에게, 예를들면 '요즘 변호사를 만난다며', '요즘 배우 만난다며' 식으로 여성의 직업군을 거론해 민감하게 받아들였다"며 "그러나 사찰이나 감찰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위원은 음 전 행정관으로부터 '문자 협박'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예민한 상태에서 메신저를 통해 진행된 대화를 협박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부인하면서 "제 미숙함에 대한 비판 하나하나 무거운 마음으로 다 새기고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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