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더미서 구출된 母子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쓰레기 더미 속에서 구출된 저장강박장애 母子>


쓰레기 더미 속에서 구출된 저장강박장애 모자
쓰레기 더미 속에서 구출된 저장강박장애 모자
(서울=연합뉴스) 서울 노원구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던 50대 중년 여성 A씨와 30대 아들의 집을 개조하고 도배, 장판, 가사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파킨슨병에 걸려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이었으며 아들은 게임 중독에 빠져 집안을 돌보지 않는 상황이었다. 주택 개선 서비스 제공 후 모습. 2014.7.22 << 사회부 기사 참조, 노원구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상계동 주민센터의 유종원 복지사는 몸이 불편해 어렵게 살고 있다는 50대 여성 A씨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유 복지사는 먹다 남은 음식물쓰레기와 온갖 잡동사니가 한 데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바퀴벌레까지 득실대는 집에서 움직이는 것도 힘겨워하는 A씨와 게임에 중독돼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는 젊은 아들(33세)을 발견했다.

파킨슨병에 걸린 A씨는 약을 먹고 간신히 복지단체에 나가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며 월 50만원 밖에 벌지 못하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될 수 없었다. 건장한 자녀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젊은 아들은 청소년 시기 가정 불화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었다.

아들은 세상에 나올 생각도, 집을 치우거나 어머니를 도울 어떤 의욕도 없는 듯이 보였다.

유 복지사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집에서 A씨의 건강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구청이 지원하는 주택개조서비스를 권했지만 A씨는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유 복지사는 지난 6월 노원구 복지정책과에 지원을 요청했다.

노원구 희망복지지원단 최현주 통합사례관리사는 수차례 A씨의 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눈 결과 이달 2일 A씨로부터 주택 정비 동의서를 받아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구출된 저장강박장애 모자
쓰레기 더미 속에서 구출된 저장강박장애 모자
(서울=연합뉴스) 서울 노원구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던 50대 중년 여성 A씨와 30대 아들의 집을 개조하고 도배, 장판, 가사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파킨슨병에 걸려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이었으며 아들은 게임 중독에 빠져 집안을 돌보지 않는 상황이었다. 주택 개선 서비스 제공 전 모습. 2014.7.22 << 사회부 기사 참조, 노원구 제공 >> photo@yna.co.kr

최 관리사는 상계복지관, 보건소, 자활센터 등과 회의해 지원방안을 찾았다. 그 사이 A씨는 건강이 악화해 이달 중순 입원하기도 했다.

구는 먼저 A씨의 집을 방문해 집을 깨끗하게 정비하기로 하고 김성환 구청장과 복지관 직원들이 참여해 지난 21일 3t가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소독했다.

22일에는 노원구 일촌나눔하우징에서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고, 23일에는 가구를 새로 배치하기로 했다. 상계복지관에서는 매주 2회 봉사자가 와서 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A씨의 아들에게도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근로의욕을 키워 일자리를 찾아줄 예정이다.

노원구는 그동안 A씨 모자뿐만 아니라 폐휴지 등을 집안에 쌓아둬 악취와 벌레 서식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저장강박증상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13가구를 발굴해 깨끗한 집으로 고쳤고, 올해는 전국 최초로 저장강박증 가구에 실비보조금 1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SOS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소외계층에 대한 방문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1777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98

기동민 사퇴..노회찬으로 단일화

센서블뉴스87372014년 7월 24일
97

'위암투병' 유채영 별세…"유언 없었다

센서블뉴스91452014년 7월 24일
96

돼지 구제역 3년만에 발생

센서블뉴스87582014년 7월 24일
95

대만서 항공기 사고..47명 사망

센서블뉴스90292014년 7월 23일
94

별장에 숨어있던 유병언 놓쳤다

센서블뉴스93722014년 7월 23일
93

현금인출기에 놓인 돈 손대면 절도

센서블뉴스93012014년 7월 23일
92

세월호 참사 100일..'무능과 부패'

센서블뉴스93372014년 7월 23일
91

강원 태백서 여객열차끼리 충돌

센서블뉴스99672014년 7월 22일
90

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1년에 이자 1%대

센서블뉴스98402014년 7월 22일
89

순직 소방관 5명 영결식 엄수

센서블뉴스96542014년 7월 22일
88

쓰레기 더미서 구출된 母子

센서블뉴스94292014년 7월 22일
87

'유병언 변사체'  의문점 수두룩

센서블뉴스90382014년 7월 22일
86

공무원 '수사 즉시' 직위해제

센서블뉴스92042014년 7월 21일
85

코스피 2,025선..또 연중 최고 

센서블뉴스89292014년 7월 21일
84

"2036년 2명이 노인 1명 부양"

센서블뉴스88572014년 7월 21일
83

KB 임영록·이건호 징계 내달로 

센서블뉴스87752014년 7월 20일
82

"인니경찰 해킹 한국인 33명 구금"

센서블뉴스87932014년 7월 20일
81

아들 가진 워킹맘 '둘째 생각없어'

센서블뉴스89692014년 7월 20일
80

"양육비 깎자" 재혼 남편 소송 패소

센서블뉴스91432014년 7월 20일
79

전남 중·동부 폭우..비 피해 잇따라

센서블뉴스88472014년 7월 19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