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전국 성매매업소에 회원으로 등록한 21만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전국의 성매매 업소 1천113곳을 소개하는 광고사이트 운영자(구속)를 통해 명단을 입수했다. 성매매 업소와 회원 등은 전국 지역 경찰청별로 수사가 진행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회원 규모가 방대해 경찰의 수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물 던지기-인식(45)
단속 때 걸리거나 빠져나가거나_'복불복'(11월20일 목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어느 경찰관서에서 불법 영업 행위를 일제 단속했다. 나란히 붙어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 두 곳 중 한 곳은 단속돼 영업정지를 당하고 업주가 사법 처리됐다. 다른 곳은 단속을 피해가고 멀쩡하게 영업을 계속하게 됐다. 이 업소는 때마침 업주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기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단속에서 어느 업소는 단속되고 어느 업소는 빠져나간다. 이에 대해 어느 경찰관은 ‘그물 던지기’ 논리로 설명했다. 망망대해에서 고기를 잡을 때 배의 한쪽으로 그물을 던지면 다른 쪽에 있는 고기는 안 잡힌다는 것이다. 양쪽에 있는 물고기를 동시에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제 단속을 하더라도 가장 심한 불법 업소가 빠져나가고 경미한 위법 업소가 단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법 행위로 단속된 업주는 “대형 업소는 단속을 안 하고 왜 우리 같은 피라미만 잡아들이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복불복’이라는 말과 연결할 수 있다. 복은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다. 직장에서도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지 못하고, 무능하고 일을 안 하는 사람이 큰 칭찬을 받을 때가 있다.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논리를 넘어서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공교롭게도 좋지 않은 일이 때마침 벌어질 때 “머피의 법칙이 어김없이 작동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안 좋은 일은 연이어 일어난다는 ‘화불단행’이라는 말도 회자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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