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석달 전 임명 당시 "수사를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느냐"는 검증 질의에 "아니오"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서울교대 총장 재직 시절 유학 프로그램 불법 운영과 관련, 검증 전날 경찰에서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경찰의 사건 송치로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 송 전 수석의 거짓말과 함께 이 거짓말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오리발 내밀기-관계(29)
급한 불 끄는 전술_'미리 오리발 3~4개 준비하고 밀어붙이기도'(9월24일 수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어느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는 트럭과 부딪쳤다. 승용차 운전자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자신이 신호등을 준수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하지만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를 확인한 결과 승용차 운전자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일상에서 오리발을 내미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하지만 오리발 전략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섣불리 부인했다가 큰 화를 만날 수 있다.
한 나라가 인접국의 영공을 침범해서 주요 시설을 촬영했다. 이에 해당국에서 강력하게 반발하자 “비행 실수로 들어가게 됐다”고 오리발을 내민다. 정치권에서 여야 정당이 현안에 합의안을 마련한 데 대해 여당 혹은 야당의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하면 “최종 합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급한 불을 끈다.
‘오리발 전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오리발을 내밀지 않으면 바로 처형되거나 아군이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경우에는 오리발을 내밀어야 한다. 어떤 사안을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상대가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될 때 미리 ‘오리발’을 3~4개 준비해놓고 밀어붙이기도 한다. 당면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둘러 대기’를 하는 것도 오리발이다. 사실을 강력하게 부정하지 않으면 심각한 타격이 예상될 때가 있다.
논란이나 사태를 조기에 진화할 필요성이 있을 때가 있다. 이럴 땐 민첩하게 일시 봉합한다. 상대로부터 미봉책이니 땜질 처방이니 졸속이니 하는 비판을 받더라도 순간적으로 위급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 때가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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