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미국 외교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또다시 동북아 과거사와 관련, 일본을 두둔했다. 지난달 초 미국 국무부 웬디 셔먼 정무차관에 이어 이번에는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일본 편에 선 것이다. 러셀 차관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에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인신매매'의 주체인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라는 주어를 생략했는데, '주어 생략 발언'을 러셀 차관보가 지지한 것이다. 일본의 책임 회피를 용인하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도 있다. 한국 외교의 참담한 성적표를 드러낸 것이다. 역량의 부족인지 전략의 부재인지 아니면 총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우리 외교당국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동북아는 사드, AIIB, 북핵 등을 둘러싸고 이해 당사국간 첨예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크나큰 소용돌이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한국 외교당국이 '나이브(naive)'한 자세에 빠져들지 않고, 눈에 '핏발'이 서도록 국익 확보의 첨병이 되어 주기를 여론은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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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생각 안 빠지기-인식(49)
곤궁할 땐 근거 없는 낙관_‘오판은 치명적’(4월8일 수요일)
국제 사회는 각국이 자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냉혹한 현실이다. 이 전제를 잊어버리고 상대국의 호의적인 태도에 넘어가 오판을 내릴 때가 있다. 이 오판은 국익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착각을 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속도가 붙어 제어를 하기가 쉽지가 않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을 때도 있다.
직장생활, 인간관계, 남녀관계 등에 있어서 의외로 순진한 생각을 하다가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현상을 너무 긍정적으로 보고 ‘낭만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만 들어서 오인을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단순한 호의를 과잉 해석하기도 한다. 라이벌과 깊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호의적인 말을 해도 종국에는 라이벌의 편을 든다.
한 개인이 곤궁한 상황에 처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만나면 허상에 빠지기도 한다. 현상과 관련해 본인의 희망이 담긴 주관적인 생각이 객관적인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객관적, 이성적, 합리적 사고를 하지 않고 희망사항이 담긴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유리한 상황을 상상하고 가정한다. 현실과 상상의 영역이 엄연히 다름에도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구분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것이 더 큰 피해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어느 신입사원이 일처리에 실수를 해 회사 매출액에 타격을 주게 됐다. 동료나 상사 등 주위에서는 관련 내용을 입에 올리지 않고 사무실 분위기도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뒤 사내 감사를 받으라는 통지를 받았다. 실수에 대해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낙관이 근거 없는 희망사항인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끝>
<사진 : 외교부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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