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다음은 오름..제주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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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빛나는 '제주 오름' - 용눈이 오름

맑고 투명한 제주의 가을 하늘 아래 올레길을 걸어본 사람들은 그 느낌을 안다. 투명한 바람 속에 어떤 느낌이 들어 있는지를….

시원하고 맑은 바람과 함께 길을 걷다보면 조금씩 배어나는 땀. 그 땀은 어느새 맑은 제주 공기에 말라 사라지고, 도시의 찌든 때와 온몸 가득 지니고 온 독소도 감쪽같이 날아가 버린다. 

올레걷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는 걷는 이들의 천국이다.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은 올레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을 테지만 지금 제주를 찾아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용눈이오름 오르는 사람들
용눈이오름 오르는 사람들

가을이면 억새 등 특유의 매력으로 오름이 은빛으로 빛나기 때문이다.

제주 오름은 한라산처럼 큰 화산 옆의 작은 기생 화산구(寄生 火山丘)들이 장구한 세월 동안 깎이고 닦여 형성된 곳으로 말 그대로 '오르다'의 명사형이다.

오름 가운데 이 가을에 가볼 만한 3곳을 골라봤다.

◇ 용눈이오름 = 가장 대표적인 오름 중의 하나로, 이곳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용눈이오름 앞 상도리 마을상점
용눈이오름 앞 상도리 마을상점

용눈이오름을 오르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제주말대로 그저 '놀멍 쉬멍(놀며 쉬며)' 30분만 걷다보면 어느새 꼭대기에 오를 수 있다.

흔들거리는 억새에 눈길을 주며 야트막한 오름 정상으로 서서히 오르다 보면 차츰차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성산일출봉이 정면에 멀리 건너다보이는 것. 

전후좌우가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가슴이 탁 트인다.

이곳에선 눕거나 앉아 쉬며 성산일출봉과 맞은편의 한라산을 구경할 수 있다.

가을에 빛나는 '제주 오름' - 지미오름
가을에 빛나는 '제주 오름' - 지미오름

◇ 지미오름 = 종달마을 입구 동북방향에 있는 오름이다.

제주에는 수많은 오름이 있지만 이곳은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오름이다.

그러나 이 오름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안다. 바로 일출 때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르는 것이 편리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새벽 6시에 출발해야 일출을 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 국제사진공모전 은상 이법수씨의 '다랑쉬 오름 일출'
세계자연유산 국제사진공모전 은상 이법수씨의 '다랑쉬 오름 일출'

지금은 우도 쪽에서 해가 뜨지만 겨울로 갈수록 성산일출봉 쪽에 가까워진다.

올레길 21코스에 속해 있어 찾기가 그다지 어렵진 않다.

◇ 다랑쉬오름 = 다랑쉬오름은 용눈이오름 근처의 오름이다. 용눈이오름처럼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 다치는 곳. 하지만 오르고 나면 꼭 그 보답을 해주는 오름이다. 

다랑쉬 오름의 참맛은 바로 코앞에 있는 또 작은 오름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제주하늘풍경, 다랑쉬오름
제주하늘풍경, 다랑쉬오름

이른바 아끈(아기) 다랑쉬 오름. 아끈 다랑쉬 오름은 다랑쉬오름 동남쪽의 200m 높이도 안되는 작은 오름이다.  

안쪽이 도넛처럼 둥글게 내려앉아 있어 귀엽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아끈 다랑쉬 정상에 올라서면 분화구 모양이 마치 원형 경기장을 연상하게 한다. 

환승해서 갈 수 있는 대중교통편은 적당하지 않다. 마을 버스를 타고 '다랑쉬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20분쯤 걸어가면 다랑쉬와 용눈이오름을 만날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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