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대만 꺾고 2회 연속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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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2이닝 무결점 투구로 역전승 발판 
2타점 쐐기타 황재균, 첫 '母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 올려


(인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야구가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경기에서 대만에 6-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시 결승에서 대만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6차례 치러진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룬 대만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태국(15-0·5회), 대만(10-0·8회), 홍콩(12-0·7회)에 차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를 차지한 뒤 준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승리의 주역은 안지만이었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대표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안지만은 2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로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안지만이 불을 끄자 8회초 강정호의 밀어내기 몸에맞는 공과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황재균이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날려 힘겨웠던 승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쐐기타를 터트린 황재균은 1982년 뉴델리 대회 테니스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어머니 설민경씨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모자(母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콜드게임 승리의 제물로 삼은 대만을 다시 만난 한국은 전날 중국과 준결승전에 이어 이날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1회초 첫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천금 같은 기회를 날린 뒤로 경기가 꼬였다.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엮은 무사 만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놓였다. 

그러나 4, 5번 타자 박병호와 강정호가 약속이나 한 듯 삼진으로 물러나고 나성범은 평범한 1루 땅볼로 잡히면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득점 찬스를 날리더니 바로 선제점을 빼앗겼다.

1회말 대만 톱타자 전빈제가 김광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서는 린한의 2루 땅볼 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2회에도 첫 타자 장즈셴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왕보룽의 번트 타구를 잡아 병살 처리하면 위기를 넘겼다. 

1회 찬스를 놓친 뒤로 4회까지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등 좀처럼 대만 선발 투수 귀준린을 공략하지 못하던 한국 타선은 5회 첫 타자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다시 기회를 열었다. 

강민호의 보내기번트와 오재원의 내야 땅볼, 민병헌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날려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반즈팡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아 전세를 뒤집었다. 

김광현은 3회부터 5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2-1로 앞선 6회말 린군성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고 다시 첫 타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보내기번트,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린 뒤 린한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이어 궈옌원의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 2-3으로 재역전을 당했다.

결국 김광현은 물러나고 한현희가 마운드에 올라 전준슈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한국은 7회 양현종을 등판시켰다가 박병호의 아쉬운 수비에서 비롯된 장즈셴의 2루타 등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가 되자 바로 안지만으로 투수를 바꿨다.

안지만은 삼진과 두 차례 외야 뜬 공으로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고는 '운명의 8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안타로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현수의 우전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졌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투구에 팔꿈치 쪽을 맞고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고,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김현수가 홈을 밟아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황재균은 깨끗한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안지만이 2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삼진 세 개를 잡으며 무결점 투구를 한 뒤 9회에는 임창용과 봉중근에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한 국 000 020 040 - 6 

대 만 100 002 000 - 3 

△ 승리투수 = 안지만 

△ 패전투수 = 전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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