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르베이크 '승부사 기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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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보다 실리 추구' 소신과 결실에 높은 점수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축구 사령탑의 1순위 후보가 된 배경에는 그의 단기전 승부사 기질이 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최우선 협상자가 된 까닭을 묻는 말에 월드컵 결승 진출을 강조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 유럽 예선을 8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일본, 덴마크, 카메룬을 연파했고 16강에서 슬로바키아, 8강에서 브라질, 4강에서 우루과이를 승부차기 없이 모두 꺾었다.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0-1로 석패했다. 

이 과정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외형보다 실리를 우선시하는 가치관이 눈길을 끌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화려한 공격을 지향하는 토털사커의 나라 네덜란드가 배출한 지도자다. 

그러나 그의 마인드는 플레이의 감흥이 깨져도 승리를 최고 미덕으로 삼는 이탈리아에 가깝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에서 "토털사커로는 이길 수 없다. 축구에서는 추하더라도 이겨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4-3-3이나 3-4-3 등 스트라이커 세 명을 내세워 화려한 공격을 지향하던 네덜란드의 전통 체계를 버리고 수비적인 4-2-3-1 체계를 네덜란드에 안착시켰다. 

성급하게 전진하지 않고 후방에서 갖가지 거친 수비를 가하면서 꾸역꾸역 전진하거나 역습해 득점하는 방식으로 실리가 추구됐다.

기술위는 한국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부진을 되돌아보며 수비 부실과 역습 부재를 아쉬움으로 평가했다. 

체력을 토대로 상대가 볼을 자유롭게 다루지 못하도록 하는 압박, 기동력을 이용한 역습 등 한국의 전통적 장점이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기술위가 진단한 문제의 처방으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승부사 기질과 실리주의 소신이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수비적 4-2-3-1 시스템은 한국 축구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부터 유지한 틀과 비슷해 전술 이식이 상대적으로 빠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는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3전 전패로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당시 단기전 실패는 화려한 축구를 선호하는 네덜란드 전통파들의 공격과 이를 지지하는 선수들의 항명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 위원장은 월드컵 결승 진출 경험과 함께 유럽 클럽을 지휘한 경험도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주목한 이유로 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 다수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만큼 대표팀을 더 능숙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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