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 페이스북>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14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WTA는 "기자단 및 팬 투표 결과 윌리엄스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 자리를 차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US오픈에서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약 44억5천만원)를 받아 테니스 사상 남녀를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8회로 늘렸다.
이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크리스 에버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슈테피 그라프가 22차례 우승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과 13차례 맞붙어 12승1패를 기록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2002년과 2008년, 2009년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올해의 선수 자리를 지킨 윌리엄스는 "이 상을 다시 받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에서도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신인상은 벨린다 벤치치(32위·스위스), 기량 발전상은 유지니 부샤드(7위·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복식조에는 사라 에라니-로베르타 빈치(이상 이탈리아)가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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