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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생 60% 진보, 15%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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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학생들 경주 답사<자료 사진>


교지 '크림슨' 1천311명 대상 '생활보고서' 설문조사 공개
60% 음주·22% 마리화나 경험…84% "공부가 최우선"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미국 하버드대 1학년생의 53%가 부모의 연봉이 최소 12만5천달러(1억2천800만원)가 넘는 중상류층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0%는 하버드대 입학 전 시험시간에 '부정행위'를 해본 경험이 있고, 35%는 성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학년생의 14%는 부모의 연봉이 50만달러 이상인 '상위 1%' 계층에 속해 있다.  

부모의 소득과 학생 비율은 이어 ▲25만달러∼50만달러 15% ▲12만5천달러∼25만달러 24% ▲8만달러∼12만5천달러 18% ▲4만달러∼8만달러 15% ▲4만달러 이하 15%의 분포를 보였다.  

'크림슨'은 "하버드대 1년생이 여전히 미국의 경제엘리트를 불균형적으로 대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가 60%를 차지했으며 25%는 '중도', 15%는 '보수'라고 밝혔다.

84%가 캠퍼스에서는 학업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밝혀 '공부벌레'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26%가 경제학이나 정부학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아프리카학', '게르만 어문학' '동남아학' 등을 배울 계획이라고 밝힌 학생은 한 명도 없는 편중현상을 보였다.  

82%는 자신을 압박하는 원천이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에서 온다고 말한 반면 8%만이 부모의 기대를 꼽았다.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7%였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고등학교 때보다 더 많이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6%는 매주 20∼29시간, 26%는 30∼39시간 공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50시간 이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4%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10%는 시험시간에, 42%는 문제풀이나 숙제를 하면서 '부정행위'를 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35%는 대학생이 되기 전 성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사립학교 출신이 공립학교 출신보다, 유대인이 다른 종교를 믿는 학생들보다 많았다고 '크림슨'은 전했다.  

"음주를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60%였고 "매달 최소한 한번 술을 마신다"는 대답은 35%였다. 9%는 가짜 신분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화나(대마초)를 사용해본 경험자는 22%였으나 코카인, 엑스터시 등 더 강력한 마약을 경험해본 비율은 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70%가 애플의 '아이폰'을 갖고 있었으며 "휴대전화 없이 대학에 입학했다"고 말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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