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연평도 우리 초계함정 인근에 2발 포격(종합3보)


北, 연평도 우리 초계함정 인근에 2발 포격

(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기동훈련 중인 해군 유도탄 고속함.


우리 함정 150m 인근에 떨어져…軍, 北경비정 인근에 5발 대응사격

전투기 긴급 발진·함정 대기…조업 어선·주민 긴급대피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졌다"며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에 즉각 수발의 대응사격을 했고 우리 군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이날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포탄을 발사했을 당시는 연평도에 배치된 대포병레이더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이어서 포탄 발사 사실은 물기둥으로 인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 함정은 북한군의 포격 직후 곧바로 5발의 함포를 NLL 이북 해상에 있던 경비정 인근으로 발사했다.

北, 연평도 우리 초계함정 인근에 2발 포격

(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해안포 동굴 진지.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는 우리 해군 함정으로부터 150여m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며 "우리 함정이 발사한 포탄도 북한 경비정 인근 150여m 해상에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포탄을 발사할 당시 우리 함정은 서해 NLL에서 남쪽으로 5.5노티컬마일(9.9㎞)이나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군은 전했다. 당시 북한 경비정은 NLL에서 북쪽으로 1.1노티컬마일(2.0㎞) 떨어진 해상에 있었으며, 우리 함정과의 거리는 6.6노티컬마일(11.9㎞)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오후 6시20분부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토록 했고 연평도 주민들도 긴급 대피토록 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포격을 가했을 때 NLL 남쪽에선 우리 어선 20여척, NLL 북쪽에선 중국 어선 20여척이 부근 수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북 포격, 합참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2일 용산 국방부에서 엄효식 합참 공보실장이 북한의 연평도 우리 함정 인근 포격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합참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군 전투기를 발진시켰고 해군 함정도 대기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볼 때 추가로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오후 9시25분께 연평도 주민 대피령은 해제했다"며 "현재 군은 적 동향에 대한 경계 및 감시를 강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포격을 가한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군 관계자는 "서해 NLL에서 함정 간 교전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한 것은 처음"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도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이 함정을 맞추려고 포격을 한 것인지 경고사격인지는 분석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전날 '공개 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한 북측 어선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대해 지난 20일 경고사격을 한 것을 비난하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익명투표

총 투표0

기간 2014-05-23 ~

투표하기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861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62

지방선거 첫 주말 선거운동…여야 총력전 image

관리자91232014년 5월 24일
61

노 전 대통령 5주기 추도식 봉하마을서 엄수(종합) image

관리자92652014년 5월 23일
60

北,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결정 공식 발표(종합) image

관리자91412014년 5월 23일
59

<朴대통령, 주요포스트 'PK인사 편중' 왜> image

관리자87062014년 5월 23일
58

北, 연평도 우리 초계함정 인근에 2발 포격(종합3보) image

관리자86432014년 5월 23일
57

노 前대통령 5주기 추도식 거행…야권 대거 집결 image

관리자85152014년 5월 23일
56

새 총리에 안대희 내정…남재준·김장수 전격 경질(종합) image

관리자87592014년 5월 22일
55

<與 부산·대구마저 '빨간불'…선거프레임 재편 부심> image

관리자86352014년 5월 22일
54

염추기경 "남북화합 개성공단서 아픔 극복 희망 봤다"(종합) image

관리자88772014년 5월 21일
53

<세월호참사> 검찰, 금수원 진입…구인·체포영장 동시 집행(종합) image

관리자87672014년 5월 21일
52

정총리 "대통령, 사고 첫 인지시점은 오전10시 전후" image

관리자84722014년 5월 21일
51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 일정 시작 image

관리자83642014년 5월 21일
50

<野"잘못했다고 부처없애나"…'인적청산 5적' 주장도> image

관리자90852014년 5월 20일
49

<유정복-송영길 첫 토론회…약점 공격하며 날선 공방> image

관리자94082014년 5월 20일
48

정진석·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방송인터뷰서 '난타전' image

관리자96362014년 5월 20일
47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돌입…"내일까지 업무 중단" image

관리자86372014년 5월 19일
46

<鄭·朴, 탐색전 없다…첫 TV토론부터 '난타전'>(종합) image

관리자90652014년 5월 19일
45

朴대통령 "사고 최종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어" image

관리자85552014년 5월 19일
44

朴대통령, 명동성당 '세월호참사' 미사 참석 image

관리자92232014년 5월 18일
43

"세월호 진상규명하라"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 집회 image

관리자86212014년 5월 17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