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 "사고 최종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어"



눈물 흘리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세월호참사' 대국민담화 발표…"국민이 겪은 고통에 진심 사과"

"번민에 잠 이루지 못한 나날, 대한민국 다시 태어나는 계기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34일째인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온 국민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과 비통함을 함께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특정 사안에 대해 국무회의 석상 등이 아닌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려 '직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과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한달여 동안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으며,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됐는데도 바로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돼버린 혼자남은 아이 ,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h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익명투표

총 투표0

기간 2014-05-19 ~

투표하기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861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62

지방선거 첫 주말 선거운동…여야 총력전 image

관리자91242014년 5월 24일
61

노 전 대통령 5주기 추도식 봉하마을서 엄수(종합) image

관리자92652014년 5월 23일
60

北,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결정 공식 발표(종합) image

관리자91422014년 5월 23일
59

<朴대통령, 주요포스트 'PK인사 편중' 왜> image

관리자87072014년 5월 23일
58

北, 연평도 우리 초계함정 인근에 2발 포격(종합3보) image

관리자86432014년 5월 23일
57

노 前대통령 5주기 추도식 거행…야권 대거 집결 image

관리자85162014년 5월 23일
56

새 총리에 안대희 내정…남재준·김장수 전격 경질(종합) image

관리자87602014년 5월 22일
55

<與 부산·대구마저 '빨간불'…선거프레임 재편 부심> image

관리자86352014년 5월 22일
54

염추기경 "남북화합 개성공단서 아픔 극복 희망 봤다"(종합) image

관리자88782014년 5월 21일
53

<세월호참사> 검찰, 금수원 진입…구인·체포영장 동시 집행(종합) image

관리자87682014년 5월 21일
52

정총리 "대통령, 사고 첫 인지시점은 오전10시 전후" image

관리자84732014년 5월 21일
51

염수정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 일정 시작 image

관리자83642014년 5월 21일
50

<野"잘못했다고 부처없애나"…'인적청산 5적' 주장도> image

관리자90852014년 5월 20일
49

<유정복-송영길 첫 토론회…약점 공격하며 날선 공방> image

관리자94082014년 5월 20일
48

정진석·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방송인터뷰서 '난타전' image

관리자96372014년 5월 20일
47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돌입…"내일까지 업무 중단" image

관리자86382014년 5월 19일
46

<鄭·朴, 탐색전 없다…첫 TV토론부터 '난타전'>(종합) image

관리자90662014년 5월 19일
45

朴대통령 "사고 최종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어" image

관리자85572014년 5월 19일
44

朴대통령, 명동성당 '세월호참사' 미사 참석 image

관리자92242014년 5월 18일
43

"세월호 진상규명하라"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 집회 image

관리자86222014년 5월 17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