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북한이 11월29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 이에 미국은 즉각적인 규탄과 함께 유엔군사령부 회의를 소집키로 해 북-미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오늘(11.29) 03시 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고도는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11.29) 03:23분경,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하여 지ㆍ해ㆍ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NSC전체회의를 소집해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이웃국가와 지역 및 세계 안정을 위협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캐나다와 협력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유엔군사령부의 참전국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중대한 영향을 받는 국가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현재는 실행가능한 외교적인 옵션이 남아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적대적 행위 종식을 위해 평화적인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