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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하늘 붉은 단풍' 가을엔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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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실컷 걸어도 얼굴에 열이 확확 오를만큼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다.

이 가을 걷기 좋은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일정은 당일치기와 1박2일로 나눠본다.

선선해진 바람 따라 가을을 만끽하자.


벌써 설악산은 단풍

▲ '아내를 위해 만든 은행나무 숲' 모두에 열리다

홍천 은행나무 숲(참좋은여행 제공)
홍천 은행나무 숲(참좋은여행 제공)

무박1일 홍천 은행나무 숲은 한 개인이 아내를 위해 은행나무 묘목을 심기 시작해 30년간 가꾼 숲이다.

관광객 사이에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2010년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매년 10월 온통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홍천 은행나무 숲을 자유롭게 즐기고 난 뒤,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한다.

트레킹 코스는 삼림초소에서 출발해 왕복 7km. 2시간이 걸린다. 자작나무 코스 (0.9㎞), 치유코스(1.5㎞), 탐험코스(1.1㎞) 세 개의 산책 코스가 있으며, 서로 연결돼 있어 어디서 출발해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담양 대나무 숲 무박 1일

담양 죽녹원의 푸른 대나무(참좋은여행 제공)
담양 죽녹원의 푸른 대나무(참좋은여행 제공)

서늘한 바람에 서걱거리는 소리로 유명한 대숲의 고장 담양. 이달말까지 열리는 세계대나무박람회에서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장을 둘러보고, 죽녹원에서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일정.

죽녹원은 총 2.4km의 길이 펼쳐진 곳이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테마 별로 8가지 길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에는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장성으로 이동해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을 가볍게 걷는다. 구간은 금곡마을에서 우물터, 안내센터까지 왕복 5.5㎞. 2시간 30분 소요.

▲야생화 따라 걷는 길, 인제 점봉산 무박1일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는 점봉산(이상학 기자)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는 점봉산

점봉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의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이 만나 다양한 나무와 꽃이 서식한다. 해발 1천164m에서 절정인 야생화를 감상한다.

이달 들어서는 단풍이 울긋불긋해져, 볼거리가 더욱 다양하다.

트레킹 구간은 왕복 10km. 곰배령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강선마을, 합수계곡, 곰배령 정산까지 둘러보고 돌아온다.

약 4시간이 소요된다.

▲ 산과 강 그리고 바다까지 고루 보는 알찬 강원도 1박2일

오대산 월정사 숲에서의 다도(유형재 기자)
오대산 월정사 숲에서의 다도

오대산부터 소금강, 동해바다와 설악산, 인제 자작나무 숲까지 산과 들을 넘나들며 트레킹을 즐긴다.

첫째 날은 강원도 평창, 강릉, 양양을 관광한다. 명산으로 꼽히는 오대산에서는 수령 500년 된 아름드리 고목들로 이뤄진 전나무 숲길(1km)을 가볍게 걷는다.

둘째 날에는 속초에서 설악산을 자유 여행하며, 인제 백담사와 자작나무까지 둘러본다. 설악산은 트레킹 코스가 다양해 체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코스는 왕복 3시간 코스(소공원∼신흥사∼비선대)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왕복 2시간 코스(소공원∼케이블카∼권금성)가 있다. 설악산에서는 트레킹을 하며 암석 지형이 빚어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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