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 초강공 '승부수'..왜(?)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유승민에 "자기정치 안돼" 작심 비판…與 권력지형 흔들기
충격 요법으로 새누리 장악 시도·"끌려가지 않겠다" 의지 해석도 
국민 직접 상대하는 여론 정치로 정치권 전방위 압박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위헌논란이 빚어진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배신정치 국민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치를 정쟁으로만 접근하고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참모진조차 예상치 못한 초강경 발언이었다. 여야를 싸잡아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정치권을 심판해달라고 대국민 직접 호소에 나선 것이다.  

<센서블뉴스 '무료 앱' 다운받기>

삼성.LG 등 안드로이드폰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

특히, 박 대통령은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며 "정부를 도와줄 수 있는 여당에서조차 그것(민생법안)을 관철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당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박 대통령이 "어려운 고비를 넘겨 당을 구해왔던 시절이 있었다. 당선의 기회를 달라고 당과 후보를 지원하고 다녔지만 돌아온 것은 정치적, 도덕적 공허함"이라고 말한 것도 '배신정치' 맥락에서 여당에 강력한 경고음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여권 내에선 임기반환점을 앞두고 위기감과 절박함을 느낀 박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고도의 충격요법으로 새누리당 장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1호 개혁과제인 공무원연금개혁안마저 '졸속개혁'이라고 비판받은 상황에서 "국가위기를 자초"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정부에 떠넘긴 새누리당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치는 국민의 대변자이지, 자기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선 안되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한 것은 비주류 위주의 새누리당 권력지형도를 뒤흔드는 포석까지 담았다는 분석이다.

유 원내대표가 원내사령탑으로서 경제살리기 등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데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 자기정치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하면서 결국 유 원내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뜻까지 담았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집권'만 하려 하지 '여당'이기는 포기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여야 정치권을 한데 묶어 비판하면서 야당과의 정면승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기가 막힌 사유들로 국회에서 처리못한 법안들을 열거하는 것이 국무회의 주요 의제가 되어버린 현실 정치"라는 상황 판단 하에서 "내년 총선까지도 통과시켜 주지 않고 가짜 민생법안의 껍질을 씌워 끌고 갈 것인지 묻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법안을 "당리당략으로 묶어놓고", "본인들이 추구하는 당략적인 것을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 비통한 마음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여의도 정치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여론 정치로 정치권을 압박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상생 정치에 국민을 이용하고 현혹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이 저에게 준 권한과 의무를 국가를 바로세우고 국민을 위한 길에만 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860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521

유승민 "헌법 1조1항 지키고 싶었다"

센서블뉴스81012015년 7월 8일
520

울릉도 근해서 北선원 3명 귀순의사

센서블뉴스86182015년 7월 7일
519

이희호 여사 8월 5∼8일 방북…3박4일간

센서블뉴스78962015년 7월 6일
518

한강·낙동강 녹조 '심각'..범정부 대책 추진

센서블뉴스81902015년 7월 5일
517

광주U대회 공식 개막..147개국 참가 

센서블뉴스77862015년 7월 3일
516

홍준표.이완구 불구속기소..노건평 '공소권 없음' 

센서블뉴스81002015년 7월 2일
515

朴대통령 "북한도 이제 용기있게 대화의 장으로"

센서블뉴스80892015년 7월 1일
514

메르스 격리·완치자 41% '우울·불면' 호소

센서블뉴스84562015년 6월 30일
513

與 최고위원들, 유승민 '사퇴 결단' 촉구

센서블뉴스76332015년 6월 29일
512

광주U대회 이번주 금요일 개막..선수단 속속 입국

센서블뉴스77592015년 6월 28일
511

靑 "대통령 인식 단호, 유승민 책임져야"…사퇴 강경기류

센서블뉴스78022015년 6월 26일
510

朴대통령 초강공 '승부수'..왜(?)

센서블뉴스78012015년 6월 25일
509

"북한이 쳐들어온 6.25전쟁, 북침이 아니라 남침이에요"

센서블뉴스94592015년 6월 24일
508

제주·전남 장마 시작…금요일 전국 장맛비

센서블뉴스84672015년 6월 23일
507

"아베, 고노.무라야마 담화 계승"

센서블뉴스84212015년 6월 22일
506

"메르스 환자.의료진 힘내세요"

센서블뉴스81622015년 6월 21일
505

메르스 숨고르기?..진정세 속 곳곳 불씨

센서블뉴스80112015년 6월 19일
504

제주도 메르스 '비상'..40대, 확진 전 다녀가      

센서블뉴스87912015년 6월 18일
503

朴대통령, 메르스대책본부 현장지휘 

센서블뉴스81422015년 6월 17일
502

대구 확진환자, 예식장.장례식장.경로당 등 다녀  

센서블뉴스85312015년 6월 16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