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두 달 가까이 계속..소상공인 등 국내경제 타격 심대
(서울=센서블뉴스) 코로나19 국내 4차대유행이 7월6~7일 시작된 이후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신규확진 환자가 매일마다 1천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2천명을 상회하는 날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전염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을 원인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4차 대유행을 장기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른 ‘방역 부실’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조치의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는 등 국내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검사-추적-치료’로 이어지는 방역시스템 자체가 피로감 등으로 겉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의 방역체계가 거대한 감염자군과 확산세의 고리를 끊는데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대만의 경우 인구 규모가 한국의 절반 가량인 2천380여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최근 석 달만에 신규확진 제로(0)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집단 감염원 추적과 고강도 집합금지 조치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월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 환자가 2,025명(국내발생 1,992명 해외유입 3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665명, 경기 639명, 인천 123명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 69명, 대구 55명, 울산 71명, 충남 86명, 경남 53명, 충북 49명, 경북 44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의 한국 신규확진 주간단위 분석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