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들이고 호감 사고 이득 챙기기도 _ ‘일부러 빈말 하기도’
일례로 어느 부처 장관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 기자가 “장관님, TV에 나올 때보다 훨씬 젊어보이세요”라고 한다. 이에 장관은 온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네. 다들 그렇게 말씀하세요”라고 답한다. 띄워주기 전략이다. 호의적인 말을 하면 상대가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속에도 논리가 자리 잡고 있다.
띄워주기는 상대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고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경제적’ 방법이다. 특히 초면인 사람에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칭찬을 들으면 대부분이 좋아하고 흐뭇해 하기 때문이다.
§
어느 대기업 간부가 체류한 한 나라에서는 택시기사들이 외국인들에게 “아주 멋있습니다”는 말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듯 말한다고 한다. 기사는 친절하게 대하며 호감을 산 뒤 요금은 2~3배를 챙겨간다고 한다. ‘친절의 대가’라는 것이다. 이 나라의 꽃집에서도 “꽃이 아름답네요”라고 하면 꽃집 주인은 “당신의 눈이 더 아름답습니다”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은 손님은 꽃을 사지 않을 수 없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아주 미남(미녀)이시네요”, “아주 인상이 좋으시네요”라고 말한다. 돈 안 들이고 상대를 흡족하게 해서 호감을 산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요즘 정말 예뻐졌네요.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네요”, “정말 핸섬해졌네요”, “옷이 예사롭지 않네요. 아주 세련돼 보이네요” 등의 말을 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는 여자 친구에게는 “살이 너무 많이 빠졌네”라고 걱정해 주면서 점수를 딸 수 있다.
더 보기(관련 기사)
(PC) http://sensiblenews.co.kr/107/idx=1083874&page=1&search=
(모바일) http://m.sensiblenews.co.kr/103/idx=1083874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