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피해자 등 쌍방 얘기 들어야 진위 가릴 수 있어" _ 사건 실체 접근도 가능
경찰에서 범죄나 사건․사고를 조사할 때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얘기를 들어 상황을 종합 판단한다. 교차 확인을 해서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가리는 것이다. 여러 사람의 입장을 들어보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언론사 기자가 특종을 할 때도 한 사람의 제보에 근거하더라도 그 내용을 관련 당사자 등 여러 사람에게서 확인해 보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보가 될 수도 있다.
일반 기사에서도 한 단체가 어떤 사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면 이 단체의 성명만 보도하는 것 보다는 반대 측의 의견을 넣어주면 기사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객관성을 요구하는 신문․방송 기사는 비판을 받는 사람의 해명이나 주장을 포함시켜야 균형 있는 기사가 된다.
발표 사항도 대칭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과 조직의 주장을 넣어주면 기사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사회 갈등을 지켜볼 때도 양 당사자의 주장을 함께 살펴봐야 적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법정에서도 양측의 입장을 세세히 듣고 판결을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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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도 자녀 중 오빠와 여동생이 싸웠을 때 딸 얘기만 듣지 말고 아들 얘기도 함께 들어야 한다. 상대적 약자인 딸을 위한 유리한 판정은 얘기를 다 들은 다음 내릴 수 있다. 조직 사회에서도 한 사람의 말만 듣지 말고 당사자 모두의 얘기를 들어야 결정이나 판단이 존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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