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대변인 통해 최고 책임자 보호하고 메시지 전파 _ ‘2~3중 장치도’
어느 조직에서나 최고 책임자는 측근이나 대변인을 내세워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특히 대변인은 홍보 전문가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최고 책임자나 조직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여론이 안 좋게 돌아가거나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생기면 이에대한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한다.
대변인은 문제나 논란이 생길 때 “(조직 책임자의) 메시지를 오인했다. 메시지 수용․전파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면서 스스로 책임을 자임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대변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도 한다.
최고 책임자가 대변인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하고 시간이 지난 뒤 영전이나 승진을 시키기도 한다. 최고 책임자를 보호하기 위한 논리다. 최고 책임자에게 불길이 번지면 조직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조직이 흔들리면 조직원 모두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이다.
큰 조직은 대변인, 부대변인, 실장 등 2~3중으로 대변인 역을 둘 수도 있다. 대기업체는 홍보 임원(전무․상무), 홍보실장, 부장 등의 직책을 두기도 한다. 직책별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의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도 있고, 이중삼중으로 최고책임자와 조직을 보호할 수도 있다.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