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수능란하게 각본대로 종합 연출 _ ‘카게무샤 세우기도’
승용차를 타고 갈 때 운전자가 핸들을 잘 조정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능수능란하게 ‘핸들링(운전․조정)’을 하는 운전자가 ‘베스트 드라이버’다. 어떤 일이나 사태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도 핸들링을 잘 해야 원만하게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고 후유증도 없다.
§
연인 사이나 친구 간 어느 한 쪽이 핸들링을 잘 해야 관계가 발전될 수 있다. 한 사람이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상대를 핸들링 하면 친밀도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모임이나 행사에서도 주최 측이 각본대로 핸들링을 잘 하면 분위기가 매끄러워진다.
업무를 처리하면서 직원들은 일선에서 일하고 고위 간부는 뒤에서 종합 연출을 한다. 책임자가 핸들링을 잘못하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핸들링을 하는 사람은 다양한 연기를 주문할 수 있다. 때로는 ‘분신’을 두거나 ‘카게무샤(적을 속이기 위해 대장의 모습으로 분장해 행동하는 무사)’를 세울 수도 있다. 직장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벤처기업 등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 중 99개가 실패하고 1개가 ‘히트’를 치면 기업이 번성한다고 한다. 전쟁에서 적군에게 쏜 수 백발의 대포 중 한 발만 명중하면 적군이 초토화된다. 조직 핸들링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뻗대는 사람은 ‘살살’ 간질여 요리 _ 칼끝 무디게 해 ‘견인’
회사에서 후배나 부하직원을 ‘살살’ 간질여 업무 성과를 높이기도 한다. “이 분야 최고다”, “최고 전문가다”, “최고 실력이다”라면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 효과적일 때가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불만이 있어 뻗대는 사람은 간질여 요리할 수 있다. 큰 조직에서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불만을 표하고 입이 나오는 직원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을 잘 구슬려 다시 조직에 충성을 다하도록 만드는 것이 리더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상대의 칼끝이 예리하거나 신경이 날카로울 때는 칼끝을 무디게 만든 뒤 견인을 한다. 상대가 느긋한 마음을 갖도록 한 뒤 자신의 주장이나 요구 사항을 관철할 수도 있다.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