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전통공연예술단체 호남우도 여성농악단 '연희단 팔산대'가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앞두고 개최지인 강원 정선지역을 돌며 판굿을 벌이고 있다.
정선군은 연희단 팔산대 순회공연이 지난 11일 여량면 주례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10일간 계속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연희단 팔산대는 1960∼1970년대 유랑단체 '여성농악단'을 복원하려 만든 단체다.
'산대'라는 거리 축제에서 모든 것을 뜻하는 '팔'을 붙여 팔산대로 명명했고 2012 여수엑스포 상주단체로 선정되면서 명성이 전국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연희단 팔산대가 정선지역에서 펼치는 공연 주요 프로그램은 판굿, 길놀이, 비나리, 진도북춤 등이다.
붉은 복색 차림에 10일간 공연을 펼치기 때문에 이번 행사 이름도 '십일홍(十日紅) 프로젝트'다.
순회공연 목적은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홍보다.
이 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민속놀이, 민요, 농악, 가면극, 춤 등 민속 종목으로 정선군 아라리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규모는 3천여 명이다.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는 연희단 팔산대 순회공연에 이어 축제 기간에는 정선지역 9개 읍·면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로 축제장을 방문한 어르신에게는 점심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돈희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축제에 지역주민이 참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라며 "이번 순회공연이 주민 참여율을 높여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진정한 지역주민 축제로 승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