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2014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눈(Noon) 예술상' 신진작가상에 선정된 프랑수와 세뇨(오른쪽)와 세실리아 뱅골리아가 상패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중견작가상에는 한국 작가 이불씨가 선정됐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현대미술의 축제 광주비엔날레가 4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이용우 대표이사, 제시카 모건 총감독,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열린 사전행사는 '식(食) 퍼포먼스가 열려 남도의 음식을 나누며 비엔날레 개막을 축하했다.
이어 7시30분부터 주제 공연과 함께 본 행사가 열렸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제1회 '경계를 넘어'로부터 20주년을 맞이한 10회에 이르기까지 성장해 오면서 세계 유수의 비엔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본 전시를 앞두고 더 큰 성장을 위한 산고도 겪은 만큼 질적 성장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아시아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세계적 예술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광주비엔날레가 세계미술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비엔날레로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내빈의 축사에 이어 광주비엔날레의 올해 주제인 '터전을 붙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에 들어맞고 실험적인 작품을 출품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눈(Noon) 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한국 작가 이불 씨가 중견작가상을 받았고 신진작가상에는 세실리아 벵골리아&프랑수아 세뇨 팀이 수상했다.
시상식에 이어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려 영화배우 정우성 씨가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위촉패를 받았다.
광주비엔날레는 11월9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38개국에서 온 작가 103명의 현대 미술작품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