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이후 관광객 크게 늘고 거북배 탑승 문의 쇄도
10월 명량대첩 축제 때 '명량' 현지상영 계획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명량' 돌풍이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으로 몰아치고 있다.
세월호 여파로 격감한 관광객이 명량 개봉 이후 명량대첩 역사 현장인 울돌목을 보고자 몰려들고 있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량 여파로 울돌목 바로 위 우수영 유적지 관광 입장객이 크게 늘었다. 개봉 전 주말인 지난달 26일과 27일 각 100여 명, 평일에는 수십 명에 그쳤지만 지난달 30일 영화 개봉일에 230명이 다녀갔다
- 명량 역사 체험 마당
-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명량' 돌풍이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으로 몰아치고 있다. 사진은 9일 우수영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강술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2014.8.10 <<지방기사 참조>> chogy@yna.co.kr
평일인 지난 1일 848명을 최고로 하루에 500∼6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김애순(61) 울돌목 금강산 횟집 사장은 "영화 개봉 이후 세계 해전사(海戰史)에 길이 남을 명량해전의 현장을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영화의 한 장면인 소용돌이 치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보며 감탄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객 감소 등으로 출항하지 않던 울돌목 거북배도 지난 5일 운항에 들어갔다. 출항 문의가 이어져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등 모두 세 차례 운항한다.
- 이순신 장군 어록 쓰기
-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명량' 돌풍이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으로 몰아치고 있다. 사진은 9일 우수영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순신 장군 어록 쓰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4.8.10 <<지방기사 참조>> chogy@yna.co.kr
군은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거북배에 해설사 1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군은 8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우수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명량대첩 기념전시관'을 건립 중이다.
노젓기, 판옥선, 무기 체험 등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열릴 명량대첩 축제 때 '명량'을 야외공연장에서 상영할 계획이다"면서 "영화 명량의 돌풍이 휴가철 해남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