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주요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급여로 월평균 231만9천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영자총협회는 부산지역 주요 기업 126곳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조정 실태를 조사해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4년제 대학 졸업 신입사원의 초임 급여(상여금 포함)는 월 231만 9천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월 280만3천원, 중소기업의 초임은 월 210만2천원으로 대기업이 70만원가량 많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236만3천원, 건설업 237만2천원, 도매 및 소매업 227만2천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 225만9천원 등이다.
직급별 초임급여는 부장 월 477만6천원, 차장 409만4천원, 과장 356만6천원, 대리 300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4년제 대졸을 제외한 전문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급여는 월 206만8천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각각 월 191만2천원과 207만7천원 등이다.
연봉제를 시행하는 기업의 임금수준은 초임 급여 기준으로 직급에 따라 연봉제 미시행 기업보다 7∼11% 많았다.
부장의 경우 연봉제 시행 기업의 초임 급여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591만4천원 많았고, 차장은 354만2천원, 과장 299만7천원, 대리 342만6천원, 대졸 208만4천원의 격차를 보였다.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부산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3.3%)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3%(통상임금 기준)였다.
대기업의 인상률이 4%로 중소기업의 2.8%보다 높았다.
산업별 인상률은 제조업 3.6%, 건설업 2%, 도매 및 소매업 3.2%, 운수·창고 및 통신업 3.2%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