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오는 6일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서 같이 등산을 하면서 현안을 논의한다.
서 시장과 홍 지사가 시장·도지사 모임 등 공식 석상에서는 여러 번 마주쳤지만 민선 6기 취임 후 간부를 대동하고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등반 모임은 오전 10시 30분 장산 등산을 시작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등반이 끝낸 뒤에는 해운대그랜드호텔 인근 한식당으로 이동해 오찬으로 마무리한다.
양측에서 부시장·부지사 등 2급 이상 간부와 행정국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동은 당초 경남도가 지난 10월 말 골프 회동을 제안했지만 서 시장이 당분간 골프를 치지 않기로 해 부산시 측이 등산을 하자고 역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두 단체장은 이날 특별한 의제를 놓고 만나지는 않지만 현안인 신공항과 물 문제를 자연스럽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이날 모임에 대해 "그동안 부산과 경남은 인접 지자체이면서도 간격이 없잖아 있었다"며 "최근 신공항과 물, 교통 문제 등이 잘 안 풀리고 있는데 이견을 좁혀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