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국내 입국 과정에서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 검사를 받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남자아이는 검사 결과, 에볼라가 아닌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보건당국이 밝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검사 결과 환자에게서 감기의 원인병원체 중 하나인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1차 에볼라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인후염, 기관지염, 결막염, 편도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로, 특히 어린이 고열 감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에볼라 발병국가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국적으로 생후 17개월인 이 남아는 지난 6일 가족과 함께 시에라리온을 출국, 8일 오후 한국에 들어왔다. 입국후 검역과정에서 38.3℃ 고열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일단 격리 입원 상태를 유지한 채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