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8 강진 한반도 강타..경주서 역대 최강 지진 발생..영남권 주민들 긴급 대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의 최근 1주일 지진 상황판. 경북 경주 지진이 지도 한가운데 빨간색의 가장 큰 원으로 표시돼 있다. 특히 이 지도 상에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서울=센서블뉴스) "한반도가 흔들렸다."

12일 밤 규모 5.1, 규모 5.8의 지진이 연이어 한반도를 뒤흔들었다. 규모 5.8의 내륙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로 강력한 지진이다.

기상청은 이날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지역에서 오후 8시 32분께 규모 5.8의 지진(본진)이 발생했고, 앞서 7시 44분께 본진 발생 지역과 인근한 곳에서 규모 5.1의 전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해 부산, 울산, 대구, 포항 등 영남권 대도시 지역의 아파트와 고층 건물이 크게 흔들렸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은 집밖 거리나 학교 운동장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또 영남권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진동이 감지돼 많은 지역의 시민들이 크게 놀랐다.   

지진 발생 후 전국에서 가족의 안부를 묻는 통화가 폭주했으며, SNS도 전국에서 올라온 지진 소식으로 뒤덮였다.   

이번 지진으로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은 더 큰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기상청은 "경북 및 경남 지역 주민들은 계속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