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호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인 코알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편은 토니 애벗 호주 총리. 호주 정부는 G20 회의를 앞두고 코알라들이 사람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맹훈련을 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상외교에서는 최신 휴대전화 등 방문국의 대표적인 상품을 사용하거나 전통 의상을 착용하며 친근감을 표현한다. 상대국 국민들로부터 호감을 사 국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호감 사기-처세(27)
'코멘트는 화끈하게'_상황 유리하게 돌려놔(11월17일 월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예컨대 국가 대 국가의 외교 관계에서 외국 정상이 소중히 여기는 애완견이 있으면 자신이 애완동물을 싫어하더라도 “정말 귀엽네요”라며 애완견에 입맞춤을 한다. 외교무대에서는 상대국 체면을 고려해 의례적으로 칭송을 한다. 그럼으로써 최소한 손해를 보지 않는 전략이다. 자신의 나라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퍼포먼스(연기)’의 효용성이다.
어떤 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 나라의 전통적인 의상을 착용하거나 대표적인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국이나 상대국 기업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국 국민들로부터 자신의 나라에 대한 호감을 사기 위한 것이다.
‘접대성 코멘트’를 해야 할 자리에선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해서 실리를 취하는 사람이 있다. 립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최상급으로 화끈하게 하는 게 효과를 낸다고 본 것이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하지만, 설혹 눈치채더라도 흡족해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럽 국가 지도자는 맥주나 와인잔을 들고 있는 장면이 클로즈업돼 신문에 자주 등장한다. 자국의 맥주․와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출 활성화와 함께 관련 산업 종사자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일석이조의 퍼포먼스다. 모임 전에는 “애주가 입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다가 실제 모임에서는 한 모금만 마시고 더 이상 안 마시는 사람이 있다. 친근감을 유도하기 위해 코멘트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으면서도 굉장히 관심 있는 척하면서 호의를 유도하기도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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