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공무원연금 개혁은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시기가 늦춰지면 정권에 힘이 빠져 개혁안 처리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존 '속도 조절론'에서 '속도론'으로 입장을 바꿔 공무원연금 개혁법안을 대표 발의 했다. 야당은 "새누리당 개혁안은 내용과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제동을 걸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정권이 공무원들을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며 국민과 이간질시킨다"며 '100만 공무원 총궐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 밟기-전략(34)
'여러 변수 종합 고려'_성공 여부 판가름하기도(10월29일 수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일을 처리할 때 사람들 사이에는 속도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일 때가 많다. 완급 조절이 효율성을 높이고 심지어 일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도 급진 개혁파와 점진 개혁파로 나뉘어 다투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속도 조절이 핵심 문제로 떠오를 때가 적지 않다.
당국자들이 정책을 추진할 때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서 출구로 신속하게 빠져나와야 할 때가 있다. 속도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러 브레이크를 밟아서 천천히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느림의 효용성’일 수도 있다. 속도는 정책에 대한 추진 동력, 반대자의 반발, 타이밍 등 여러 변수들을 종합해 결정할 일이다.
마라톤 등 운동 경기나 장기간 열정을 쏟은 프로젝트를 마쳤을 땐 숨을 고르면서 안정을 취한다. 호흡을 조절하면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성과 이후의 안정을 목표를 하는 것이다. 성과를 달성하거나 일을 마친 후 숨고르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큰 탈이 날 수 있다. ‘휴식의 역설’이다.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의미다.
숨고르기는 최적의 선택을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 숨을 고르면서 적기를 골라 성과로 연결 짓는 ‘프로’가 현실에서 강자로 통한다. 시기를 고른다면서 우물쭈물 하다가 모든 것을 날리는 사람도 있다.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난을 받기도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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