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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100만명 시대와 세대간 '일자리 전쟁'_"남의 입 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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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한국노총>



(서울=센서블뉴스) 청년층 실업 인구가 사실상 10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치가 나왔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45만명 가량이지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을 포함하면 청년 실업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 '정년 연장제'가 시행돼,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간 '일자리 전쟁'이 점화됐다.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획득하려는 젊은층과 좋은 일자리를 지키려는 중장년 사이에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임금피크제(정년연장 대신 55세 등 일정 연령부터 임금의 일부를 삭감하는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있으나, 각 기업 노사간 타협.합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또 '노동시장 유연화(쉬운 해고와 임금제도.근로시간 탄력 조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으나,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에 '노동 개혁'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공언했다. 따라서 노동 개혁의 핵심인 '임금 피크제'와 '노동시장 유연화'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노동단체와 정부, 곧 노-정 간 대화.협상에서 양 주체가 국내외 통계 수치, 국민들의 여론과 이를 담아낸 여론조사 결과, 노조원들의 요구 사항, 선진국 사례 등 각종 지표를 들이대면서 상대를 어떻게 합리적.논리적으로 설득할지가 주목된다.  


남의 입 빌리기(싸움)

하기 어렵거나 곤혹스러운 말 _무턱댄 비난은 ‘큰 코’(7월27일 월요일)


직장 동료 사이에 점심 메뉴를 고를 때 부장이 “어디가 좋겠느냐”고 묻는다. 이에 과장급 직원은 본인이 중식당을 선호하면서도 “후배들이 중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남의 입을 빌려 자신의 원하는 바를 취하는 것이다.


기업체에서 회사 측이 노조를 설득할 때 “외부에서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한다. 나의 주장이 아니라 주위․동료․선후배․사회 여론의 주장이라는 식이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말하면 상황이 애매모호해지거나 오해의 시선이 있을 때 사용하는 어법이다. 


가정에서도 살림에 지친 아내가 남편에게 “애들이 놀러가자고 한다”고 넌지시 운을 뗀다. 본인의 희망 사항을 아이들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것이다.


외부를 활용하는 것은 책임의 주체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수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 남의 입을 근거 없이 빌렸을 때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누가 ~라고 비판한다”면서 남의 입을 빌려서 허위 사실을 말했다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면 곤욕을 치를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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