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와 남북 관계 등과 관련, 민감한 부분을 담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청와대는 "유감"을 공식 표명하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의원은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자서전의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다. MB정권의 전(前) 정권과 이후 정권이 함께 발끈하고 있는 것이다. MB측은 여야 정치권의 반발이 커지자 참모들에게 "논란을 부를 발언을 자제하라"고 진화에 나섰다. 또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오해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고록은 MB측 '친이계' 일부 인사들이 개헌론을 주창하고 있고, 현 정권 지지율이 급락한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MB와 '친이계' 인사들이 이번 회고록을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확인시킨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 등 현안에 대해 정치적인 발언과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존재감 드러내기
일부러 일 만든 뒤 개입해 해결_'영업현장 빈번'(2월2일 월요일)
영업 현장에서 A가 B를 하청업체로 삼아 부품을 구입했다. 여기에 C가 역할을 했다. B는 C에게 늘 고마워하고 술이나 밥을 대접하면서 선물도 자주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B는 C의 존재가 거추장스러워졌다. 이때 B는 C와의 관계를 끊고 ‘홀로서기’를 시도할 수 있다. 이때 C는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전략을 펼 수 있다. 악조건을 고의로 만든 뒤 편의를 주면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도 있다.
일례로, 어떤 사람이 A와 B사이에서 관계를 조정하면서 커미션(수고비)을 챙겼다. 그러다가 A와 B가 가까워져 자신의 존재감이 희미해져 가는 느낌을 받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양쪽에서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에 따라 A와 B가 완전히 틀어지지 않을 정도로 해서 사이를 벌려 놨다. 그런 연후에 자신이 개입해서 둘을 화해시키고 종전과 같이 커미션을 자연스럽게 챙겼다.
어떤 사안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일부러 피해를 노정시키고 자신이 개입해야만 일이 해결되도록 하는 전략이 종종 활용된다. 자신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일이 안 되도록 어렵게 해서 본인이 필요하게끔 한 뒤 일을 해결하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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