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연예기자역 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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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면 찍을 때마다 벅차올라"

"전체적으로 요즘 월화드라마 파이가 많이 작아진 바람에 지상파 3사 시청률을 합쳐도 21%밖에 안 되는 걸로 알아요. 어제 시청률 1위가 다시 바뀌었더라고요." 

지난 5개월 동안 연예 뉴스만 정독했다는 배우 박민영(28)은 자리에 앉자마자 드라마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오는 8일 시작하는 KBS 2TV 새 월화극 '힐러'에서 인터넷지 연예부 기자로 변신한 박민영을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다.  

"꼭 한번 하고 싶은 캐릭터라서 바로 선택했어요. '힐러'는 다른 드라마들보다 유달리 캐릭터를 많이 눈여겨본 작품이에요. 저도 모르게 캐릭터 자체에 빨리 몰입되기에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민영이 맡은 채영신(27)은 세상이 다 알아주는 유명한 기자가 되기를 꿈꾸는 인터넷 언론사 '썸데이 뉴스' 기자다.  

채영신은 전설적인 해결사 '힐러'를 특종 취재해 성공하는 꿈을 꾸지만 정작 피곤함과 좌절감으로 가득 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제작발표회 때문에 오랜만에 꽃단장을 했다는 박민영은 "정말 계산 안 하고 마음껏 망가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저 자신을 던졌어요. 화면에도 BB크림만 바르고 나와서 잡티도 보일 거예요. 눈도 맨눈이라 부담스러울지 몰라요. 하하하. 준비할 시간이 많았던 작품인 만큼 이 역할에 한 번 '몰방'하자는 마음으로 저를 던져봤어요." 

박민영은 "그러나 저도 화면을 보면서 제 모습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매일 달리느라고 앞머리가 멀쩡할 때가 없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박민영은 1992년 벌어진 어떤 사건에서 출발하는 이번 작품에서 유지태(38), 지창욱(27)과 호흡을 맞춘다.  

유지태는 1992년 사건 때문에 영신에게 마음의 빚을 진 채 살아가는 스타 기자 김문호로 분한다. 역시 그 사건과 얽힌 심부름꾼 '힐러' 서정후 역은 지창욱이 맡았다.  

이번 드라마는 1995년 SBS TV '모래시계'로 드라마 역사의 한 장을 장식했던 송지나 작가의 작품이다. 박민영은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추는 송 작가에 대해 큰 신뢰를 보였다.  

박민영은 "대본이 현재 9부까지 나왔는데 정말 완성도가 높다"면서 "이런 상황이 배우로서 얼마나 축복인지 알기에 촬영장 가는 것이 즐겁다"고 강조했다.

방송 요일은 다르지만 SBS TV 월화극 '피노키오' 또한 기자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다.  

이미 '피노키오'를 즐겁게 봤다는 박민영은 "'피노키오'는 '뉴스룸'에 더 가까운 드라마"라면서 "우리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1992년에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고자 모두가 힘을 합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는 박민영의 20대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20대에 나름대로 열심히 달린다고 달렸는데 너무 게을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 열정적으로 살았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해요. 제가 MBC TV '개과천선'을 통해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는데 그 작품을 통해 연기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이번 작품을 시작하니 자세가 달라요. 한 장면 한 장면 찍을 때마다 굉장히 벅차오르는 마음을 느껴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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