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희망이 증오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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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호세프 대통령 페이스북>


"국민과 함께하는 성장이 진정한 변화"…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은 지난 6월 당 대회에서 "희망은 증오를 이긴다"는 올해 대선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노동자당 대회에 앞서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대선 후보인 아에시우 네비스가 "쓰나미가 노동자당을 권력에서 쓸어내 버릴 것"이라며 정권교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데 대한 반응이기도 했다. 

"희망은 증오를 이긴다"는 슬로건은 지난 2002년 대선 때 사용된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를 본뜬 것이다.  

2002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노동자당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는 당선 소감으로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고 외쳤다. 브라질에서 1889년 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113년 만에 빈민 노동자 출신의 대통령이 탄생한 데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잠재우려는 선언이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02년과 2014년 대선을 비교하면서 "12년 전에는 희망이 두려움을 이기려고 싸웠다면, 지금은 희망이 증오를 이기도록 해야 한다"며 지우마 호세프(66·여)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호세프는 결선투표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변화"라며 불평등 완화와 소득분배 강화 등 1기 정부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호세프는 1947년 12월14일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루오리존치 시에서 불가리아계 이민자 후손 가정의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군사독재정권 시절(1964∼1985년) 시절 반정부 무장투쟁 조직에서 활동했고, 1970년에 체포돼 3년간 수감돼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1980년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서 민주노동당(PDT) 창당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고,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지방정부의 재무국장과 에너지부 장관 등을 지냈다.

2001년 노동자당에 입당해 룰라와 인연을 맺은 호세프는 2003년 1월 룰라 대통령 정부 출범과 함께 에너지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5년 6월에는 수석장관인 정무장관에 기용돼 5년 가까이 재직했다. 

호세프는 2010년 대선 이전까지 선거 출마는 물론 노동자당에서 당직을 맡은 적도 없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브라질 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기록을 남겼다. 

호세프는 올해 대선 승리로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브라질에서는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모두 6명의 대통령이 직선제로 선출됐다. 이 중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과 룰라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이 재선에 성공해 8년씩 정부를 이끌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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