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절초축제 내달 3∼12일

(정읍=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은은한 색과 향의 구절초와 섬진강 상류인 옥정호의 맑은 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9회 정읍 구절초축제'가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정읍시 구절초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주변에 만들어진 8만㎡의 공원을 가득 메운 구절초를 만끽하는 자리이다.

구절초와 옥정호의 맑은 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해낸다.

밤에는 3km에 이르는 구절초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운치를 즐길 수 있다.

구절초 분재와 풍경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구절초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코너도 운영된다.

1970∼80년대를 풍미한 신계행, 소리새, 김범룡 등 유명 가수가 대거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전문 DJ가 관광객의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는 '구절초 사랑을 싣고', '구절초 꽃밭음악회' 등도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이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12일 "구절초축제는 '전국 가볼 만한 축제 20선'과 '대한민국 10월의 대표축제 5선'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행사장을 찾으면 잊을 수 없는 가을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