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회) 맨날 앉아 립서비스만 해"

<뇌섹남 이야기> 립서비스 

(서울=센서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긴급 소집한 국무회의에서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면서 자기 할 일은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 경제관련 법안 늑장 처리에 대한 불만을 이같이 토로했다. 이번 발언은 국정 과제들이 결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현 정권의 임기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성과 창출의 절박감도 배여 있는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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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서비스 양면성

예컨대 국가 대 국가의 외교 관계에서 외국 정상이 소중히 여기는 애완견이 있으면, 애완동물을 싫어하더라도 “정말 귀엽네요”라며 애완견에 입맞춤을 한다. 외교무대에서는 상대국 체면 등을 고려해 의례적으로 칭송을 한다. 그럼으로써 최소한 손해를 보지 않는다. 자신의 나라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퍼포먼스(연기)’의 효용성이다.

어떤 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 나라의 전통 의상을 착용하거나 휴대폰 제조업체 등 대표적인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국이나 상대국 기업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국 국민들로부터 자신의 나라에 대한 호감을 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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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성 코멘트’를 해야 할 자리에선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해서 실리를 취하는 사람이 있다. 립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최상급으로 화끈하게 하는 것이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지만 설혹 눈치채더라도 흡족해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유럽 국가 지도자는 맥주나 와인잔을 들고 있는 장면이 클로즈업돼 신문에 자주 등장한다. 자국의 맥주․와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맥주.와인) 수출 활성화와 관련산업 종사자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일석이조의 퍼포먼스다. 모임 전에는 “애주가 입니다”라며 노래를 부르다가 실제 모임에서는 한 모금만 마시고 더 이상 안 마시는 사람이 있다. 친근감을 유도하기 위해 코멘트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으면서도 굉장히 관심 있는 척하면서 호의를 유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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