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서울=센서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국회는 이날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국회의원 중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애초 탄핵을 발의한 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 등 17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62표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된다. 새누리당 내에서 비박계 의원 대부분이 찬성하고, 친박계 의원 일부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국회의 탄핵 가결로 탄핵소추의결서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즉시, 박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된다. 그에 따라 황교안 대행체제가 출범한다.

황 총리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 그렇게 되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순으로 권한을 대행한다.

헌법재판소는 국회에서 이송된 탄핵의결서를 최장 6개월간 심판한다. 헌재에서 탄핵이 최종 확정되면, 2개월(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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