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해 처음으로 나선 월드컵에서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남자 리커브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5-3(58-53 58-58 56-56 57-57)으로 꺾었다.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안동대), 오진혁(현대제철)이 사대에 나섰다.
이들 궁사는 19일 인도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앞서 한국은 아르메니아와의 16강전에서 6-0,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5-3으로 이겼다.
대진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 4강에서 중국과 4세트까지 4-4(55-57 56-58 54-51 57-53)로 비긴 뒤 연장전 슛오프에서 28-29로 졌다.
주현정(현대모비스),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이 시위를 당겼다.
이들 궁사는 첫 두 세트를 내주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마지막 두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화살 한 발씩 세 발로 겨루는 슛오프에서 1점이 모자라 석패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일 멕시코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앞서 대표팀은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6-0, 8강에서 영국을 6-0으로 완파했다.
중국은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라이벌이라서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