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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TV에 김경희 모습 다시 등장…숙청 여부 불분명>

<北 TV에 김경희 모습 다시 등장…숙청 여부 불분명>



조선중앙TV, 김경희 삭제하지 않은 '기록영화' 방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TV가 방영한 한 기록영화에서 사라졌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의 모습이 다른 기록영화에서 등장해 관심을 끈다.


조선중앙TV는 29일 오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체육 관련 활동을 담은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일으켜주시여'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하며 김경희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 기록영화에는 김 제1위원장이 축구경기장을 찾은 장면에서 김경희의 모습이 두 차례 포착됐다.


중앙TV는 이 기록영화를 지난 2월11일 처음 내보냈고, 29일 재방송에서도 김경희를 별도로 편집하지 않은 것이다.


중앙TV는 이달 20일에도 김정숙평양방직공장에 관한 '선군시대 공로자들의 성장을 두고'라는 영상물에서 김경희가 오빠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공장 내 혁명사적교양실 앞에서 찍은 사진을 방송했다.


김경희가 한 기록영화에서 사라진 지 불과 닷새 만에 북한TV에 재등장한 셈이다.


중앙TV는 지난 15일 기록영화 '영원한 태양의 성지로 만대에 빛내이시려'를 내보내며 김경희가 포함된 장면을 다른 화면으로 대체했다.





2012년 12월17일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 때 김경희가 김정은 제1위원장 부부, 다른 간부들과 참배한 장면이 빠지고 대신 김 제1위원장 부부가 작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화면을 넣은 것이다.


중앙TV가 그동안 편집했던 인물을 재등장시켰다면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2010년 화폐개혁 실패로 숙청한 박남기 전 노동당 부장과 작년 12월 처형한 장성택을 공식 매체에서 모두 지운 후에는 일절 내보내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김경희가 빠진 기록영화가 나왔을 때 그가 사실상 정치적으로 제거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고 통일부도 당비서 등의 직위에서 물러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경희의 모습이 중앙TV에 다시 잇따라 등장한 점을 고려할 때 정치적으로 숙청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록영화에 김경희가 나왔다는 점은 정치적으로 숙청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다만 김경희는 몸이 불편하고 남편의 숙청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에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방영된 기록영화에서는 특정 장면이 통째로 다른 화면으로 대체된 것이기 때문에 김경희만 겨냥한 편집이 아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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