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광주·전남 의원들은 8일 광주에서 만찬회동을 하고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공동행보를 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문 대표가 퇴진하고 비대위 체제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당장은 혁신위원회 활동이 진행중인 만큼 다음 달 혁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구체적 행동을 미루고 여론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9일 시작되는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온 이종걸 원내대표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는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동철 박영선 박주선 박지원 주승용 김영록 문병호 이윤석 장병완 권은희 박혜자 신정훈 이개호 이상직 임내현 최원식 의원 등 모두 17명으로, 대부분 주류인 문 대표 체제에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비주류, 비노(비노무현) 성향 의원들이다.
이날 회동은 호남발(發) 신당 창당 등 야권 내에서 다양한 진로가 모색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새정치연합과 광주·전남 의원의 진로, 문 대표의 리더십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특히 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자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 대표 리더십이 위기라는 데 참석 의원들이 공감했다"며 "혁신위원들의 혁신안을 지켜본 뒤 뭔가를 결단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혁신위가 활동하는 지금, 행동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들이 있었다"며 "광주·전남 의원들이 입장을 공유하기로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동철 의원은 "문 대표가 살신성인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는 압박하지 말고 스스로 결단하도록 기다리는 미덕을 발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도 "문 대표로는 어렵다는 민심이 날로 확산하고 있고 광주·전남 의원들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다만 분당과 창당은 시기상조라고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일단 이달까지는 혁신위 활동에 힘을 실어주되, 활동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 민심의 흐름을 보면서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일부는 문 대표 퇴진론 및 비대위 체제 전환도 거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대부분 의원이 분당이나 탈당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문 대표가 앞으로 당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문 대표의 거취를 거론하는 의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몇몇 참석자들이 문 대표가 퇴진하고 비대위 체제를 꾸려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언급했다"며 "결국 문재인 퇴진론이 나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혁신위에 대해서도 최근 의원정수 증원 논란과 관련,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다음 혁신안은 의원수 줄이자는 거냐"라는 비판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탈당설이 끊이지 않는 박주선 의원은 모임 중 자리를 뜨면서 "민심이 나쁘니까 창당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광주에서 자신의 저서 '누가 지도자인가' 사인회를 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만찬 자리에 잠시 들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신당 창당론에 대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한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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