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헌법 1조1항 지키고 싶었다"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원내대표직 유지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조항에 부합"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8일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과 거부권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당 의원총회의 권고를 수용,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의총을 열어 표결 없이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권고안을 추인했으며, 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로부터 이 같은 의총 결정사항을 전달받고 즉각 수용했다. 

이로써 유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40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며 '배신의 정치 심판론'을 언급한 지 13일 만에, 지난 2월2일 원내사령탑에 오른 지 다섯 달 만에 중도 하차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 권고 수용 의사를 측근을 통해 전달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오랜 기간 사퇴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 정치 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다소 혼란스럽고 불편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가치에 매달리고 지켜내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퇴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던 유 원내대표의 일관된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원내대표 자리를 지키는 것이 헌법에서 규정한 민주주의 원칙에 맞다는 자신의 신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유 원내대표는 또 회견에서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주간 저의 미련한 고집이 법과 원칙, 정의를 구현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저는 그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면서 "거듭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용서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된 나날을 살아가시는 국민 여러분께 새누리당이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저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혼란으로 큰 실망을 드린 점은 누구보다 저의 책임이 크다.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나면서 아쉬움이 있다"며 "지난 2월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 승리를 약속드리고 원내대표가 됐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그 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국회(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고통받는 국민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겠다. 제가 꿈꾸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던 약속도 아직 지키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더이상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더 절실한 마음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계속 가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861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522

코스피.코스닥 급락세 '일단 멈춤'  image

센서블뉴스79142015년 7월 9일
521

유승민 "헌법 1조1항 지키고 싶었다" image

센서블뉴스81442015년 7월 8일
520

울릉도 근해서 北선원 3명 귀순의사 image

센서블뉴스86612015년 7월 7일
519

이희호 여사 8월 5∼8일 방북…3박4일간 image

센서블뉴스79342015년 7월 6일
518

한강·낙동강 녹조 '심각'..범정부 대책 추진 image

센서블뉴스82312015년 7월 5일
517

광주U대회 공식 개막..147개국 참가  image

센서블뉴스78242015년 7월 3일
516

홍준표.이완구 불구속기소..노건평 '공소권 없음'  image

센서블뉴스81472015년 7월 2일
515

朴대통령 "북한도 이제 용기있게 대화의 장으로" image

센서블뉴스81312015년 7월 1일
514

메르스 격리·완치자 41% '우울·불면' 호소 image

센서블뉴스85012015년 6월 30일
513

與 최고위원들, 유승민 '사퇴 결단' 촉구 image

센서블뉴스76732015년 6월 29일
512

광주U대회 이번주 금요일 개막..선수단 속속 입국 image

센서블뉴스78062015년 6월 28일
511

靑 "대통령 인식 단호, 유승민 책임져야"…사퇴 강경기류 image

센서블뉴스78372015년 6월 26일
510

朴대통령 초강공 '승부수'..왜(?) image

센서블뉴스78432015년 6월 25일
509

"북한이 쳐들어온 6.25전쟁, 북침이 아니라 남침이에요" image

센서블뉴스95002015년 6월 24일
508

제주·전남 장마 시작…금요일 전국 장맛비 image

센서블뉴스85112015년 6월 23일
507

"아베, 고노.무라야마 담화 계승" image

센서블뉴스84702015년 6월 22일
506

"메르스 환자.의료진 힘내세요" image

센서블뉴스82102015년 6월 21일
505

메르스 숨고르기?..진정세 속 곳곳 불씨 image

센서블뉴스80592015년 6월 19일
504

제주도 메르스 '비상'..40대, 확진 전 다녀가       image

센서블뉴스88362015년 6월 18일
503

朴대통령, 메르스대책본부 현장지휘  image

센서블뉴스81862015년 6월 17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