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아붙이기


상대방에게 잘못 각인시키는 효과 _ 상황 역전 전술


어느 기업체 직원들이 점심을 인근 식당에 주문해서 사무실에서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일이 바빠서 제대로 뒷정리를 하지 않았다. 출장을 갔다 온 막내 사원이 자신의 책상이 어지럽혀져 있는 데 대해 인상을 찌푸렸다. 식사를 한 직원들이 “(책상 위에 흩어진 휴지 등을) 치워줄까라고 묻는다. 이에 막내 직원은 진작에 치워주지 그랬어요라고 쏘아붙인다. 상대방은 머쓱해졌다.

§

아주 친분이 있는 두 학생이 중간고사 성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학생이 평균 85점을 맞았다고 하자 다른 학생이 겨우 그 점수야라고 타박을 주었다. 이에 너는 80점도 못 받았잖아라고 쏘아붙였다. 쏘아붙이기 화법은 종종 유용하게 활용된다. 비난하는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음을 일깨워주며 말문을 닫게 하고 타박까지 주는 것이다. 상황을 역전시키는 논리다.

§

친한 친구나 동료 사이에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이 튀었을 때 미안해요. 괜찮으세요?”라는 질문에 라고 답하는 것 보다는 “(웃으면서) 안 괜찮은데요라고 말하면서 점잖게 쏘아붙이기도 한다. 가볍게 쏠 수 있고 상대를 미안하게 만드는 화법이다.


얼굴이 두꺼운 사람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합당하지 않은 변명을 늘어놓을 때 상대가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쏘아붙이기도 한다. 쏘아붙이기는 다시 한 번 잘못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Designed by Freepik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50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