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센트로 업적 등 평가할 때도 _ 정의․불의 1~100%까지 나눠 계산하기도
역대 대통령을 평가할 때 ‘공칠과삼(잘한 부분이 70%, 못한 부분이 30%)’ 식으로 얘기할 때가 있다. ‘공팔과이’라고도 한다. 평가나 분석에 있어서 퍼센트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나 하나의 현상을 분석할 때 선과 악, 정의와 불의 등을 나눠 각 1~100%로 계산하는 사람이 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성격은 좋은데 일처리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때 분야별로 점수를 매길 수 있다. 어느 정책이 서민층에는 좋은데 중산층에는 그저 그렇고 상류층에는 반발을 부를 때 각 효과를 퍼센트로 분석할 수 있다.
일상 대화 중 “가치관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쓴다. 어느 정도(퍼센트) 일치하고 어느 정도 불일치한다는 것이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햇볕’이냐 ‘강경’이냐는 일도양단을 벗어나 퍼센트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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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불의도 각기 100%로 여기다 모순에 빠지기도 한다. 정의로운 사람이라도 완전히 100% 정의롭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의롭지 않은 사람도 100% 불의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니다. 비리 혐의자에 대해서 그 혐의가 가벼우면 훈방, 무거우면 구속한다. 법을 어긴 사람을 집행유예로 석방할 수 있고 사형을 언도할 수 있다. 비위와 혐의의 경중을 퍼센트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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