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 붙여 상대 폄훼하고 본인 실익 확보 _ ‘낙인 찍기’
우리 사회에서 보혁 세력이 첨예하게 맞섰을 때 진보 세력은 보수 세력을 ‘수꼴’, 보수 세력은 진보 세력을 ‘좌빨’이라고 맹비난한다. 상대방을 비하하는 단어로 낙인을 찍어 비판하는 것이다. 제3자인 일반 국민에게도 그렇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영업 활동, 직장 생활 중 경쟁 업체나 경쟁자와 맞서게 될 때 상대에 ‘낙인찍기’ 전략을 사용한다. 낙인찍기는 상대를 폄훼하고 본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
어느 조직에서는 업무 성과가 뛰어난 사람에 대해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자”로 주홍글씨(A)를 새기고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사람은 “놀고먹는 사람”으로 규정해 매도하기도 한다. 낙인찍으면 많은 사람에게 그렇게 소문이 나고 당사자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사회세력 간 다툼에서는 서로에게 ‘후진적’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비판을 한다. 또는 ‘퇴보적’, ‘개혁 거부 세력’, ‘낡은 세력’, ‘반민주 세력’, ‘급진 세력’이라고 낙인을 찍는다. 정치권에서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도 사람이나 정파에 낙인을 찍음으로써 본인이 반사이익을 보는 사례다. ‘레드 콤플렉스’라는 말도 유행했다. 매카시즘(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매도하는 행위) 광풍이 불 땐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붉은색이 덧칠돼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힐까 전전긍긍한다.
더 보기(관련 기사)
(모바일) http://m.sensiblenews.co.kr/103/?idx=1621193
(pc) http://sensiblenews.co.kr/107/?idx=1621193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