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급소는 건드리지 않아야 할 때도’..막다른 곳에선 쥐가 고양이 물어
상대방이 물러날 기미를 보일 때 물러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 주는 것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막다른 곳에서는 쥐도 고양이를 물 수 있기 때문이다. 완승이 예상되거나 세가 압도할 때 상대에게 물러설 명분을 안겨 주고 퇴로를 알려 주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끝까지 몰아붙이면 일이 어긋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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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방도시에서 사법 당국에 종사하는 한 중년 공무원이 대도시의 높은 직책에 있는 젊은 공무원과 술자리를 가졌다.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중년 공무원은 “대감님”이라고 깍듯하게 응대했다. 하지만 젊은 공무원이 술에 취해 자신에게 실언을 하자 “이 젊은 사람…”이라고 발끈하면서 크게 화를 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상대방의 치명적 급소(아킬레스 건)는 건드리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고 한다. 상대와의 최종적인 결전이 아니면 가급적 급소는 피하는 것이다. 건드리면 예상을 뛰어넘는 반발로 인해 모두에게 큰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도 상사나 윗사람의 결정적인 약점을 건드리면 큰 노여움을 살 수밖에 없다. ‘역린’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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