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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 


참고 넘어가기_'긁어 부스럼' 될 때도..똑 부러지게 해봤자 의미 없을 때도


어느 운전자는 운전대 앞에 그러려니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늘 놓아둔다고 한다. 운전 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문구를 보고 참는다. 다른 운전자들과의 마찰이 일어 기분이 상하는 상황을 많이 겪었기에 이 문구를 펼쳐놓는다고 한다. 운전 중 다른 운전자가 욕설을 해도 그러려니하고 넘기는 것이다.


자녀가 특별한 이유 없이 투정을 부릴 때가 있다. 칭얼대는 것에는 무관심이 최고의 방법일 수도 있다. 관심이 오히려 문제를 키울 때가 있다. 대응을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오히려 문제가 커질 때는 저절로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

똑부러지게 일처리를 해봤자 최상의 결과도 나오지 않고 누구한테도 도움이 안 되는 일이 있다. 이럴 땐 흐지부지 넘기기가 최상의 일처리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신경 쓰고 간섭하면 오히려 손해(마이너스)가 되는 일도 있다. 말이나 행동을 해서 자신에게 손해가 될 것 같으면 아예 하지 않기도 한다. 상황을 보고 입구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도 주위에서 야속한 얘기를 하거나 동료들이 화를 낼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그냥 흘려 넘겨야 할 때가 있다. 괜히 괘념하면 관계가 이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이해가 안 되거나 더 이상 이해하려고 하는 게 피곤할 때가 있을 수 있다. 던져 놓고 내버려 두는 게 편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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