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궤변과 모순 


얼토당토 않은 말 _ ‘난센스’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에서 질의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이에 답변자가 변명이 군색하면 즉답을 피하고 다른 사안을 언급한다. 궤변을 늘어놓기도 한다. 때로는 얼토당토 않은 말을 꺼내기도 한다. 이 때 상대방은 '난센스'라고 받아치기도 한다. 곧, 이치에 맞지 않고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다.


동문서답을 하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기식으로 상황을 넘기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이 통할 때도 있고 안 통할 때도 있다.


대인 관계에서도 만날 때마다 늘 웃으며 신사 같은 행동을 하면서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있다. 화를 내거나 비난을 하지 않고 좋은 얘기만 한다. 그러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자신의 의사나 목적를 관철시키고, 편익을 챙긴다. ‘구렁이 담 넘어가기로 다 털어가는 것이다. 기업체도 다른 업체나 시민단체가 영업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비판하는 데 대해 적절한 해명이나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알겠다. 알아보겠다식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이미 자신의 실리는 확보했다는 것이다. 비판이 일면 위압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조그만 성의를 표시하기도 한다.

§

이 전술은 좋은 게 좋다두루뭉수리전술과도 연결된다. 두루뭉수리하게 일처리를 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관철하는 것이다. 조그만 모임 등에서 공금을 집행하며 일부 항목의 계산에 실수가 있어 비판받을 땐 주머닛돈이 쌈짓돈이고, 쌈짓돈이 주머닛돈 아니냐고 말하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기식으로 상황을 넘기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안은 전면 공개하거나 떠들썩하게 일처리를 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모든 당사자들이 큰 불만이 없도록 배려해 주면서 애초의 목적을 관철시키기도 한다. 적절한 혜택을 주면 당사자들이 비난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 때에 따라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기가 오히려 더 치밀한 문제 해결 방식일 수 있다.


더 보기(관련 기사)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50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