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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두 얼굴 


‘따뜻 혹은 냉혹’ _ 조직 안팎 흐르는 논리


어느 할아버지는 파지(못 쓰는 종이)’를 모아 판 돈으로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파파라치(남의 사생활을 캐는 사람)와 같은 활동을 하면서 불법 학원 등을 신고해 연간 수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 사람도 있다. 신고 포상금 종류가 수백 개에 달한다고 한다. '야누스'와 같은 우리 사회의 두 얼굴이다.


정부 부처와 광역기초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 여러 직장의 속살도 비슷하다. 분위기가 엄혹한 정보기관이나 사법기관에서는 옆 부서나 옆방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반면 선행 사업이나 봉사 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업무 특성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조직은 피도 눈물도 없을 때가 있고 인정이 넘칠 때가 있다. 칼바람이 불 때도 있고 웃음이 멈추지 않을 때가 있다때로는 따뜻하지만 때로는 냉혹하다 하나의 조직도 시기별로 분위기가 다를 때가 있다. 조직 안팎을 따뜻하게만 보면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고, 냉혹하게만 보면 왕따를 당하고 혼자서 황량한 생활을 할 수도 있다. 시기와 장소에 따라 분위기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조직원은 어느 하나의 논리에 매몰되면 패착을 하게 될 수 있다. 흐름을 잘 타는 게 중요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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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도 마찬가지다. 지진 등 큰 재해가 발생하면 '인류애'라는 명분으로 앞다퉈 지원에 나선다. 하지만 영토 갈등 등 국익이 첨예하게 맞설 때는 비수를 들이댄다. 때로는 전쟁도 불사한다.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가 내외부 문제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면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는 사안을 넣어 반사 이익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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