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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아직도 마음 한켠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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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주영 장관 페이스북>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위해 이제 장관직에서 물러나지만 마음 한 켠의 짐이 아직도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세월호의 마지막 남은 실종자 아홉 분과 오룡호의 실종자들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에서 헌신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주신 모든 분, 그리고 단장의 슬픔을 넘어서 수중수색 종료의 결단을 내려주셨던 실종자 가족 여러분, 과분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우이산호, 세월호, 오룡호 사고를 언급하며 "(편안할 때도 항상 위기에 대비하라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새로운 정신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연안 여객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의 안전 혁신대책, 식량·에너지·자원의 보고 해양 신산업의 선구적 개척 등 바다의 진정한 힘을 현실화시켜 선진 해양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더욱더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퇴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사고에 대해 "지금도 남아있는 희생자 아홉 분을 찾아 드려야 했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쉽다"면서 "아직도 실종자 사진을 품에 지니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 여부 등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앞으로 장관직을 물러나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가 있기 때문에 (국회로) 돌아가더라도 해수부가 좀 더 튼튼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바다의 힘이 강한 나라일수록 선진강국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에 와서 의정활동에 좀 공백상태에 있었는데 국정 현안들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연구해나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걸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모든 걸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정치도 그런 자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3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의 수락' 발언이 있기 전 통보받았는지 묻는 말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퇴임식 후 지역구로 내려가 성탄전야 미사를 챙기고 이어 27일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 장관의 퇴임식장에는 '장관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이 장관은 퇴임식 후 해수부 사무실을 돌며 일일히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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