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복권을 판매해 얻은 수입이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복권판매수입은 총 3조2천234억원이었다.
이는 2009년(2조5천억원), 2010년(2조6천억원), 2011년(3조원), 2012년(3조2천억원) 등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복권 판매 수입에 가장 많이 기여한 복권은 온라인복권(로또)이었다. 로또를 통한 판매수입은 2조9천79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복권 판매 수입의 92.4%에 달했다.
로또 판매 수입은 로또 출시 직후인 2003년과 2004년 연달아 3조원을 돌파한 뒤 2005년부터는 2조원대로 내려갔으나, 지난해에 최근 5년새 최대 액수를 기록하면서 3조원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쇄복권(2천95억원)과 전자복권(339억원)은 각각 6.5%와 1.1% 수준이었다.
올해는 9월까지 로또 2조2천798억원, 인쇄복권 1천486억원, 전자복권 162억원 등 총 2조4천446억원의 복권판매수입이 들어왔다.
한편, 지난해 복권 판매 사업을 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1조9천57억원이었다. 판매수입에서 사업비를 뺀 수익은 1조3천177억원 가량인 셈이다.
판매수입에서 사업비를 제한 수익은 2009년 9천995억원, 2010년 1조437억원, 2011년 1조2천202억원, 2012년 1조2천702억원에서 2013년 1조3천177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9월까지의 수익은 9천998억원이었다. (세종=연합뉴스)